제품이 아닌 신념을 사는 미닝아웃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를 향해 던지는 SK의 이야기
대한민국의 많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들은 소피커(小+speaker)라 불릴 만큼 자신의 신념과 소신을 거리낌없이 말하며, 제품이 아닌 신념을 사는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 소비 형태를 당연하게 여기는 세대라고 합니다.
이런 특징을 가진 세대이기에 에코백을 쓰고 있는 모습, 개념 소비를 하는 모습 등과 함께 #선한영향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SNS에 올려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선한영향력을 검색하면 10만 개에 게시물이 넘게 생성되어 있을 만큼 이미 그들에겐 일상이 된 것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MZ세대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 시대 진정한 ‘인플루언서’
사실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하면 정형화된 이미지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pop 가수라든지, 해외에서 앞다퉈 수입해가는 한류 드라마의 주인공 같은 이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요즘은 온라인상에서 수백만의 팔로워들이 따르는 크리에이터들도 인플루언서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습니다. 이들이 소비하는 제품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면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하고, 또 이들이 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술렁이게 만드는 여론 형성의 파워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소수의 ‘인플루언서’들이 이 사회의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거나 역사적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직면한 다양한 사회의 고민들, 예컨대 환경, 교육, 안전, 취약 계층 등의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상의 소소한 것들부터 실천하고 행동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 것이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줍깅) 사람, 중고 물건을 다시 리폼해서 새것처럼 쓰는 사람처럼 주변에서 늘 만나는 이들이 변화의 주인공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그 주변에서 함께하게 된다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은 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죠. 그런 의미로 이번 OK! SK 캠페인에서는 평범하지만 카페에서, 시장에서 또 동네 골목, 어디에서나 변화의 시작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가 바로 이 시대 진정한 ‘인플루언서’라고 새롭게 정의해 본 것입니다.
OK! SK 2020 캠페인의 키워드 ‘선한 영향력’ 그리고 ‘실천’
올해 OK! SK 캠페인은 MZ세대를 중점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여 ‘사회적 가치’의 대중적 확산을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SK는 그들의 키워드로 부상한 ‘선한 영향력’에 주목했고, ‘선한 영향력’ 트렌드 또한 일상 속 작은 실천과 행동들로 타인과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발견한 것이죠.
MZ세대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 고민들에 대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법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죠. 이는 사회의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MZ세대들이 ‘선한 영향력’을 통해서 창출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지지하고 응원하여, 사회적 가치를 그들의 이야기로 공감하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올해 캠페인은 대중에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자는 이야기를 하기보단 오히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크고 작은 실천들이 곧 ‘사회적 가치’이며, 이를 실천하는 우리가 주변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라는 메시지를 통해서 지지와 응원을 전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MZ세대에게 지루하고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거대담론보다는 그들의 화법으로 공감과 교감을 시도하자는 것이 기획 초기부터 중요한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MZ세대의 시선을 잡는 법에 대한 고민들
누구보다 ‘선한 영향력’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MZ세대가 이번 ‘OK! SK’ 캠페인의 주인공입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만큼 올해 캠페인은 사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MZ세대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습니다. 제작 단계에 이르러서는 MZ세대의 시선을 어떻게 잡아야 하느냐, 어떻게 캠페인에 동참하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멀티로 운영되는 영상 광고 소재 중 ‘선한 영향력’편은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 키 카피 중심으로 과감하게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했고, ‘인플루언서들’편은 기존 기업 PR 광고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톡톡 튀는 일러스트와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편집 기법을 활용해서 MZ세대의 취향과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습니다.
또 ‘OK! SK’ 캠페인은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라는 기존 기업 PR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MZ세대가 디지털 미디어 활용에 능숙하고, 영상 콘텐츠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는데 익숙하다는 특성을 활용하여 직접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짧고 간결한 형태의 ‘숏폼(short-form)’ 동영상 트렌드의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인 틱톡을 활용해 MZ세대들의 참여를 극대화 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3주간 ‘#선한영향력릴레이’ 틱톡 챌린지를 진행하며, 주차별로 다른 주제를 선정하여 릴레이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은 함께 할 때 더 큰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커버 댄스를 미션으로 제시하여 MZ세대들로 하여금 하나의 놀이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글. CV2팀 최원열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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