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허락된 유일한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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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CASE STUDY

대한민국에 허락된 유일한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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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오는 십일절이지만

올해에는 더욱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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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할인 축제들이 즐비한 11월. 빅딜을 잡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을 서고, 좁은 공간 안에서 부대끼며 상품을 쟁취하는 쇼퍼들의 모습이 당연하게 그려집니다. 

 

하지만 모든 행사와 축제가 취소된 2020년, COVID19 영향 하에 그 의례적인 모습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적막함 속에 11월을 맞이하는 11번가도 매해 찾아오는 행사지만 조금은 새로운 마음으로 십일절 페스티벌을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2,179만명이 함께 즐긴 십일절 페스티벌이기에, 2020년의 십일절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을  대한민국을 위해,  ‘온국민 온택트 쇼핑축제’라는 콘셉트 하에 모두가 그리워하는북적임과 설렘 가득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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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꽃 , '불꽃'

그리고 그 불꽃과 

가장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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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큰 축제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연말콘서트놀이공원 퍼레이드사람들이 모인 잔치분위기의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것바로 '불꽃' 이죠. 기대감과 긴장감을 만드는 폭죽이 터지기 직전의 폭죽음과 화려한 불꽃은 매일매일 새로운 할인 혜택으로 소비자들을 만나는 십일절의 특성과도 잘 들어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불꽃'만큼이나 중요한 건 'BGM'이기도 했습니다. 불꽃과 어울리는 노래는 사람마다 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많겠지만, 온 국민이 참여하는 규모감 있는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면서도 11번가만의 유머코드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노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고민 끝에 결정된 BGM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킹스맨(King’s Man)’의 머리가 불꽃이 되는 씬에 흘러나오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었습니다.  BGM과 영화의 씬을 오마주로 활용하여 1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십일절 페스티벌의 규모감과 위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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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쓸까 말까 

했을 때는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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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십일절 촬영이 진행되던 시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었지만, 광고 속 모델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모두 민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비주얼적으로 광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오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COVID19 시기의' 온택트 쇼핑 축제를 표현하고자 한 십일절 페스티벌이기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광고는 연출되었고, 이 결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온 국민 온택트 쇼핑축제’라는 콘셉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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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으로 만들어 낸 

십일절의 불꽃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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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불꽃’. 이 불꽃은 십일절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유저가 느끼는 즐거움으로 표현되었는데, 모두 CG로 만들어져야 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까라는 포인트에 모든 담당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불꽃은 CG 작업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촬영장에 실제 불꽃은 없었지만 평소엔 보기 힘든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면서 불꽃이 터졌을 때의 다양한 색감들을 모델들의 머리 위에 표현해냈습니다. 모델들은 그 조명을 보며 즐거워하고 놀라는 메소드급 헐리우드 연기를 선보였고, 그렇게 블록버스터 급 불꽃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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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 온택트 축제다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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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캠페인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올해 십일절 페스티벌에서도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11일 하루 동안 거래액 2,018억원을 기록하였는데 2019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11일 하루 114만 명이 11번가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였는데요. 2018억원이라는 수치는 1분에 1억 4,000만원 이상 판매된 셈이니 ‘온 국민 온택트 쇼핑축제’라는 캠페인 콘셉트가 적중한 것이었죠. COVID19 이슈로 그 어느때보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 내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이번 십일절에 달성한 기록들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십일절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점에 감사하며, 내년에는 실제로 많은 곳에서 시끌벅적한 축제들이 펼쳐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글. CV6팀 유재영 플래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