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표로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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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CASE STUDY

국민대표로 말해주세요

 

올해는 5년에 한번 우리나라 국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파악하고 데이터로 구축하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되는 해입니다.

 

2020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대국민 홍보 캠페인은 오랜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큰 조사여서인지 대국민 인지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막상 조사를 접하는 이들은 귀찮거나, 민감한 사생활 노출 문제로 참여를 꺼리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조사 불응률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닥친 코로나19 위협까지. 하지만 다행인 것은 올해 조사 방법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모바일 폰으로도 조사가 가능해진 것이었죠. 이제 조사원이 찾아오는 조사 대신, 언제, 어디서나 응답할 수 있는 통계조사의 모바일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저희의 미션이었던 홍보 캠페인에서는 이러한 조사 환경 변화를 계기로 자발적으로 응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을 대표하는 '20% 표본'으로 선정된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화법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국민대표로 말해주세요"  

 

여기에는 정책 관여도가 높아진 요즘 국민의 추세도 반영했습니다. 국가의 요청에 의무적으로 답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통계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도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만들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감'과 '공감'이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통계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함께 기획되었습니다.

 

▲ 통계청 2020인구주택총조사 ‘국민대표로 말해주세요’편

 

먼저, 캠페인의 큰 축이 되었던 TVC 캠페인에서는 고령자 대표, 청춘 대표, 신혼부부 대표의 '내 주변에 있을법한' 다양한 형태의 ‘국민대표’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모아진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 보는 이들에게‘국민대표’가 되어줄 것을 권유하는 메시징을 소구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배우 박서준과 대표 아나운서 박선영이 모델로 참여해 메시지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하면 뭐가 좋은데?" 

2020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대국민 홍보 캠페인이 범국가적이고 규모감 있는 국책 사업인 만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사에 참여하게 하려면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특히, YT로 갈수록 참여 인식이 약해지고 있었고, 그렇기에 이들을 움직이기 위해 통계 응답이 어떻게 데이터화되어 정책이 수립에 도움이 되고, 결국 내 삶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려주면 좋을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또 그 과정이 단계가 많고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아서 '체감하기 쉽지 않다'는 점 그리고 어쩌면 '이 자체가 지루한 이야기라 듣고 싶지 않은지도 모르겠다'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여러 이야기꾼의 도움을 받아 지루한 국책사업의 이야기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국민대표 홍보단이 함께해요

신혼부부, 반려동물, 변호사, 예능까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가장 잘 전달하는 화법으로 인구주택총조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한창 뒷광고 논란이 있었던 때이지만 대놓고 하는 앞광고^^로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총몇명) – 예능 (비보TV) – 예능
(카피추) – 예능 (킴변) – 변호사
(밀키복이탄이) – 반려동물 (연스커플) – 신혼부부

 

# 브랜디드 콘텐츠가 '인구주택총조사'를 만나면?! 

네이버 웹툰 인기 작가 ‘이혜 X 자까’의 콜라보로 총 8화의 ‘인구주택총조사’ 브랜드 웹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네이버 웹툰 <내일을 부탁해>을 통해 지루한 국채사업 이야기를 보다 이해도를 높고 재미있게 풀어내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YT의 화법으로 보다 쉽게 '인구주택총조사'가 다가가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혜  X  자까’ 의 콜라보,  8 화의  ‘인구주택총조사’ 브랜드 웹툰

 

2020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대국민 홍보 캠페인에서는 인구 주택 총 조사의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조사원의 이야기를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웹드라마에서는 사원의 일상을 클로즈업하여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아 웃프기도 보람차기도 한 이야기들을 발굴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인구주택총조사가  국민 일상 곳곳으로 찾아갑니다 

지역과 연령을 막론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인만큼 TV와 디지털 홍보 외에도 국민들의 일상에 광고가 침투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했습니다. 집을 나서면서부터 교통수단까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인 만큼 국민들의 생활적인 동선을 중심으로 광고를 배치하는 전략이 수립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 새롭게 시도한 내용으로 인상깊었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국민대표 삼각김밥'의 출시라니!?

동네에 하나씩 꼭 있는 편의점에 인구 주택 총 조사의 광고메시지를 담은 삼각김밥이 출몰했습니다! 국민대표 참치대란 삼각김밥이라는 신박한 제품을 출시하여 제품과 판매대를 광고판으로 변신시켰습니다. 여기서 판매된 삼각김밥 수익금의 일부는 수해 지역 주민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하는 착한 콜라보 상품으로 국민들과 만났습니다. 

 

 

▲ GS25 국민대표 '참치대란 삼각김밥' 출시 - https:// www.sedaily.com/NewsView/1Z946HFCA7

 

# 김세동X김하민 아트 콜라보와 만나다 

이번 2020 인구주택총조사 홍보를 위해 SPEEKER 소속의 아티스트 김세동 X 김하민 작가와 총 조사를 테마로 한 아트웍을 작업도 진행되었습니다. 두 작가는 조사 홍보 취지에 공감하고 서로 좋은 케미를 보여주시며 총 조사를 대변하는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오가는 서울역사에서 두 작가가 만든 작품과 휴식공간이 접목된 공공전시가 운영되어 인구주택총조사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 SPEEKER와의 협업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캐릭터화되어 앙증맞은 굿즈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카페 이용자들에게는 컵홀더로 광고 메시지를 전해 다수의 타깃들이 소장하고 싶은 굿즈를 통해 사업의 메시지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고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 SPEEKER와의 협업, 컵홀더 광고 메시지

 

# 진짜 국민대표들의 하모니로 만들어 낸 '국민대표 라라라쏭' 

한편, ‘국민대표로 말해주세요’라는 프로젝트의 컨셉 메시지는 국민들이 이야기하면 더 큰 힘을 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챌린지와 공유로 국민들 스스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는 디지털 화법에 익숙해진 만큼 가사에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국민대표 라라라’라는 Song을 제작해 전국 버스커들이 참여해 함께 부른다면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하필 전국 순회 촬영을 하는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연이은 태풍이 겹쳐 촬영 일정이 계속 끝을 알 수 없는 딜레이 또 딜레이인 상황이었죠.  국가적 위기 상황이었던 만큼 정~말 어려운 촬영 여건이었지만 최소한의 인원이 맑은 날을 찾아 완벽한 방역과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순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15개 팀의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인구 주택/농림어업 총 조사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 그중에서도 올해를 계기로 총 조사의 주류 플랫폼이 비대면으로 옮겨가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조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금도 통계청과 저희들은 함께 조사 참여율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표본으로 선정된 20%의 대상 가구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듣고 비대면(모바일/전화) 조사에 응해준다면, 그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도 핸드폰만 들면 손쉽게 조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표본으로 선정된 분이 있으시다면 지나치지 말고 간편하고 안전한 비대면 조사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려 봅니다.

 

 

 

글. CX3팀 정경서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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