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놀이 시즌, 올해는 어디로 가실 예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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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BIG DATA

봄 꽃놀이 시즌, 올해는 어디로 가실 예정인가요?



봄 꽃놀이 시즌, 올해는 어디로 가실 예정인가요?


저 멀리 제주도와 부산에서는 꽃망울이 벌써 터지고 있다고 합니다. 4월, 이제 곧 만발할 다양한 꽃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어디에서 어떤 꽃을 보며 봄을 만끽하고 있을까요? 소셜 빅데이터와 소비자 온라인 조사를 통해 봄 꽃놀이와 관련한 사람들의 행태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는 봄이 조금 더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소셜 분석 시스템 빈즈를 통해 봄철 나들이와 관련한 버즈량 추이를 살펴보았더니, 작년에는 3월 첫째 주가 지나서 버즈량이 높아졌는데, 올해는 2월부터 부쩍 봄과 관련한 언급량이 높아졌습니다. 유독 봄을 애타게 기다리는 올해, 소비자들은 어떤 꽃을 좋아하고, 어디에서 누구와 꽃 나들이를 즐길 예정일까요? 셀프서베이 플랫폼 틸리언 프로 (pro.tillionpanel.com)와 소셜 분석 플랫폼 빈즈 3.0을 통해, 봄 시즌 꽃놀이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꽃 나들이 하면 역시 벚꽃!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언급을 많이 하는 꽃은 무엇일까요?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벚꽃에 대한 언급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꽃 종류 중 2번째로 언급이 많은 유채꽃과 비교하여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꽃은 산수유와 매화꽃입니다.  어린 시절 익숙한 개나리, 진달래, 혹은 튤립이나 장미에 대한 언급은 찾기 힘들 정도로 버즈량이 낮은데요, 아무래도 한국인들은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봉우리가 큰 꽃 보다는 소담스럽고 흐드러지게 피는 꽃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꽃놀이를 즐겼을까요? 역시 여의도 윤중로와 석촌 호수공원에서의 벚꽃 구경이 가장 화제가 많이 되었습니다. 서울 외의 지역으로는 광양 (매화마을), 제주도 (가시리마을), 진해 (군항제), 구례 (산수유축제), 경주 (보문호수),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 대구 (용연사, 팔공사) 등 꽃이 먼저 피는 남쪽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꽃 축제와 더불어 나들이를 즐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지역으로는 역시 일본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버즈량이 경주, 대구, 부산만큼 높게 나타났습니다. 





일본이 벚꽃으로 워낙 유명하기도 하지만 꽃 나들이 장소를 외국으로 고려할 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낮은 장벽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언급은 올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봄의 가운데가 아니기 때문에 버즈량 자체는 다소 낮지만, 같은 조건에서 “해외여행, 일본, 일본여행” 등에 대한 언급이 국내 다른 지역에 대한 언급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권, 얼리버드 등에 대한 언급량도 높습니다. 5월 초 황금연휴 기간과 맞물려, 올해는 더 많은 소비자가 해외로 봄나들이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꽃을 어디에서 만끽할까요?

실제 소비자들은 꽃놀이를 어떻게 즐기고 있을까요? 셀프 서베이 플랫폼, 틸리언 프로를 통해 소비자 1,500명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소비자들이 꽃놀이로 가장 선호하는 꽃은 소셜분석과 마찬가지로 벚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소셜상에서 버즈량이 더 많은 매화꽃과 산수유보다, 실제로는 튤립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꽃 나들이를 즐기는 장소로는 일반 공원과 도심 내 가로수길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도심 내 가로수길과 호수공원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으며, 산과 수목원, 지방마을 등 자연과 더불어 꽃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반면, 연령이 낮을수록 여의도 윤중로 같은 가로수길과 호수공원에 대한 선호가 더 높게 나타나, 도심 속 일상에서 봄을 만끽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꽃 나들이, 얼마나 멀리까지 다녀올까요? 먼저, 공통적으로는 당일치기 근교여행으로 꽃 나들이를 즐긴다는 응답이 52.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나절 이하 집 근처에서 산책하는 정도로 꽃 구경을 즐길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루쯤 시간을 내어 여행을 다녀오는 형태가 가장 높았던 것이죠. 1박 2일 이상의 국내 여행도 2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으며, 해외여행도 무려 10.9%로 10명 중 1명은 봄을 만끽하기 위해 멀리까지 다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꽃 나들이, 누구와 함께 할까요?

평소 꽃 나들이는 누구와 함께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가장 높은 응답의 동행은 가족 구성원. 그 다음이 연인이나 배우자였으며, 동성친구 또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령 별 응답을 들여다보면, 근소한 차이이지만 남성의 경우 연인/배우자와 함께 동행하는 경우가 가족 구성원보다 높았으며, 동성친구와 함께 꽃을 보는 것 보다 혼자 구경하는 경우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올 봄, 누구와 함께 꽃 나들이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 소비자들은 연인 또는 배우자와 함께 봄을 만끽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경향은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눈에 띄는 결과로 20대의 경우 혼자 꽃 나들이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타 연령대 대비 높았습니다. 평소 가족 구성원이나 동성친구와 함께 하는 꽃 나들이를, 연인/배우자가 아니면 차라리 혼자 하겠다는 응답이 근소하게나마 높게 나타난거죠. 이미 한국 사회의 익숙한 문화가 된 “혼밥, 혼술”에 이어 나들이도 혼자 즐기려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올 봄, 다양한 꽃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빈즈와 틸리언 프로를 통해 들여다 본 한국인의 꽃 나들이 행태, 제 생각과는 다소 다른 모습도 많이 포착되었습니다. 먼저, 꽃 나들이가 매우 일상적이라는 것이죠. 바쁜 일상에도 10명 중 9명은 시간은 내어 꽃놀이를 즐기고, 그 중 70%의 소비자가 하루 이상 시간을 내어 멀리까지 다녀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벚꽃 외에도 유채꽃, 매화, 산수유 등 다양한 꽃을 전국 각지에서 즐기고 있었는데요, 본인만이 즐겨 찾는 명소가 있으면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가 “집 근처, 동네”와 연관한 응답을 주었습니다. 작년보다 더 빨리 찾아온 올 봄에는 본인만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4월 초에 한창인 벚꽃 축제가 끝나면, 4월 중순부터는 겹벚꽃이 절정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 근교에서는 서산 개심사가 숨겨진 명소이니, 한번쯤 시간 내어 들려보세요.